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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전세버스 대절 문화에 대하여 생각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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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해피 리무진 |
2014-03-03 23:45:16, 조회 : 5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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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전세버스를 대절하여 운행하고 돌아오기까지
문상, 특히 무박산행에 대한 우리의 전세버스 문화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이 일을 하고 나서부터 지금까지도 저는 가까운 지인들에게
어쩔수 없는 일이 아니면 무박 운행하는 전세버스는 타지 말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저는 전세버스 회사를 운영하는 사람 맞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안전 불감증을 이야기 하지만 이 보다 더한 경우를 저는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일본을 비롯한 많은 선진국에서는 전세버스 기사가 하루에 8~9시간 이상
운전을 할 수 없게끔 법으로 규제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장거리나 긴 시간 운행에 나설 경우 기사가 2명이 가야 가능 할겁니다.
우리의 현실은 어떻습니까?
무박 산행의 경우 대부분 그 날 운행을 하고서 다시 밤에 무박 운행에 나섭니다.
심한 경우 성수기에는 당일 운행을 마치고 실내 청소도 제대로 못한 채 무박 출발지로 가는 경우도 흔합니다.
이런 경우 그날 아침 5~6시에 일어나 하루 운행을 하고 다시 저녁에 운행을 시작해 다음날 새벽 5~6시가 되어야
일을 마치고 잠자리를 찾아갈 시간이 됩니다.
그 24~25시간 사이에 버스 안에서 쪽잠이라도 잘 수 있는 시간은 기껏 2~3시간,
이것은 최대 그런 시간이 가능하다는 뜻이지
피곤하다고 해서 잠잘 시간도 아니고 편한 잠자리도 아닌 상태에서
그 시간을 모두 눈을 붙일 수 있는 사람은 그리 흔하지 않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시는 고객님은 어떠시겠습니까.?
모르는 상태라면 몰라도 24~25시간 동안 2시간 눈을 붙인 운전자가 졸아가며 운전을 하는데
어떻게 그 차를 타고 잠이 오겠습니까?
정부에서도 이런 무리한 운행으로 인하여 국민의 안전에도 심각한 문제가 된다는 점을
인지하여 뒤늦게나마 전세버스 총량제를 시행하여 전세버스 숫자를 줄임으로서
과당경쟁과 사고를 줄이고자 하고 있는바,
저희는 가급적 심야 운행을 지양 하지만, 고객의 수요가 있는데 아주 안할 수는 없는지라
당일 운행이 없는 기사를 배차를 하거나
성수기에 그럴 형편이 안되면 당일 을 오전 운행만 하게 하고 쉬었다가 무박 운행을
하게 하는 등 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더욱 문제는 그 다음부터 입니다.
어쩔수 없는 일정 때문에 밤샘 운행을 하게끔 일정을 짰다면 현장에 도착해서
일정을 마치고 귀가하기 전까지 기사에게 충분한 잠을 잘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은
기사에 대한 배려를 넘어서 본인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필수라 할 것입니다.
말씀드린 산악회 등에서는 전세버스를 많이 사용하므로 이런 형편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알면서도 그런 시간을 주지 않는 것은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아니라고 봅니다.
허벅지를 꼬집고, 뒤동수를 쳐 가며 운행을 마친 새벽 시간에 밥이고 뭐고 건너뛰고
숙소에 가서 쓰러져 자는데 10시도 안되어 전화가 와서 받으면 사정상 등산을 포기하고
내려 왔는데 자기네를 좀 태우러 와 줬으면 좋겠다.
솟아 오르는 분노를 꾸욱 참고서 지금은 자야 하니까 안된다. 하고 끊고 나서도
한심한 자신의 처지 때문에 뒤척거리다가 12시에 맟춰 놓은 알람 시간이 되기도 전에
일어나게 되는 것은 아침 겸 점심을 해결 할 식당을 찾아야 하고 준비를 해서 차를 이동 시켜야 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오전에 걸려온 것과 비슷한 전화를 해서 친절하게도 잠을 깨워 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 입니다.
그렇게 다시 서울로 돌아와 손님 내려 주고 차를 주차장에 주차 시킨 후 집으로 돌아오면
밤 12시가 넘지 않으면 다행 입니다.
월요일 출근을 시키기 위해선 다시 05시 쯤에는 일어나야 합니다.
43시간 동안 고작 5~6 시간을 쪽 잠을 자고서
손님에게 친절? 서비스? 직업인으로서의 기본?
부처나 예수님이라 할지라도
어려운 일일 겁니다.
현대 사회에서 고객을 모시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까?
우리는 모두가 " 갑 " 인 동시에 또한 " 을 "이 됩니다.
혹시 자신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돈을 받을 때는 인권, 근로환경, 인간적인 삶을 이야기 하면서
자기가 남을 부리면서는 최소한의 배려도 잊고 있지는 않은지?...
기회가 되는 대로 말씀드려 왔지만 저희는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만
* 고객의 행복한 버스 이용 * 이 저희의 존재 이유 입니다.
허나, 설령 억만금을 벌수 있다한 들, 그 모두가 인간이 살자고 하는 것일진대....
부려지는 자가 최소한의 인간 대접을 받지 못하면서 고객에게 행복을 전할 수도 없다고 생각 합니다.
간곡히 부탁 말씀 드립니다.
그 무엇보다도 고객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타사 혹은 다른 기사의 관행이 어떠하든,
계약서에 그런 내용이 명시되지 않았더라도.
어떤 목적으로 전세버스를 사용 하건,
운행에 나선 기사가 하루에 최소 6~7시간 이상은 잠들 수 있는 시간(운행을 쉬는 시간이 아닌)을
확보해 주셔야 합니다.
세상에 그 어떤 것도 목숨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함께하는 더 나은 세상을 꿈꾸면서..
해피 리무진 대표이사 : 안 용 철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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