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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대절의 A, B, C - 차내 음주가무와 음식물반입등 기타에 대하여 말씀올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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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해피앤버스 |
2009-06-23 00:08:35, 조회 : 1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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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내 음주 가무......
버스를 대여해드리는 제 입장에서나,
관광버스를 실제 운행하는 기사 입장에서나,
또한 전세버스를 이용하시는 고객님 입장에서나,
앞서 말씀드린 봉사료만큼이나 어려운 부분입니다.
제 경험으로 말씀드리자면,
나이 기준으로 40대 이하의 고객님들은
좀 극단적으로 이야기 하면
노래방을 틀어 드릴까요? 해도 아니요,TV나 영화를 틀어 주세요.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반면,
50대 이상의 특히 여성분들은 관광버스를 타면 의례 춤추고 놀아야 되는것으로 알고
계시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고객을 모시는 입장에서는
손님이 원하면 가능하면 원하시는대로 해 드려야 합니다.
그것이 고객에게 위험한 일이건,
현행법상 위법이라 하더라도 그것이 관행상 이루어지고 있는데
나는 않한다. 할수는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같은 비용을 지불하고서 이용하는 전세버스인데
목소리 큰 손님은 말없이 요구대로 하고
그것을 하고 싶기는 하지만 참고 가시는 손님에게는
무시하고 그냥 간다면 그역시 불공평하다는 생각 입니다.
최근에 잦은 관광버스의 사고로 인해 음주 가무의 단속이 상당히 심합니다.
단속에 걸리면 손님도 과태료를 물어야 하지만
기사 입장에서 내야하는 벌금보다는
40일의 면허정지는
한달 차를 세워 놓아도 300여만원이 지출이 되는 현실에서
거의 생존에 관한 문제가 됩니다.
매춘과 마찬가지로 명백히 불법이며,
해서는 안되는 행위라고 규정되어 있지만 수요가 있는 이상 그것이 없어지지는 않고
그야말로 걸린 x만 억울한거지요.
차라리 단속을 지속적으로 엄격히 해서
그것이 지켜지도록 하던가,
법 따로, 현실따로.....
하지만 현실은 인정할수 밖에 없겠지요.
결국 기사가 눈치껏, 요령껏 할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이 승객 안전상 위험한 일이고 명백히 불법인데(그 부담은 고스란히 손님과 기사몫이죠)
제 입장에서 아무리 고객 제일주의를 지향한다고 해서
기사분에게,
이렇게 해 드리세요. 할수는 없는 일입니다.
어디서 어디까지 음악을 틀고, 혹은 가무를 해도 괞찮고.....
순전히 기사분이 알아서 할 일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제가 고객님께 제시해 드린 차량요금+봉사료 속에는
차내 음주가무에 대한 비용이 포함되어있지 않습니다.
그것을 제가 강제할수 있는 권리가 없는데
그것을 포함시킬수는 없는 것이지요.
물론 저희 업이 서비스 업이고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관행상 잠깐 즐기는 노래방 정도는 거의가 해드리는것으로 알지만
그렇다고 당연히 해야한다? 아니면
뛰고 춤추는 것까지 해야한다.
그렇게는 말씀드리지 못합니다.
많이 바뀌어 가고는 있지만 일부 산악회는
등산이 목적이 아니라, 주객이 전도되어
차내 음주가무가 목적인 경우도 실제로 많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정기 산악회 문의가 들어와도
저희가 사절 합니다.
차내 음주 가무는 승객위험, 그 자체가 불법인 문제뿐만 아니라,
차내 음식물 반입에 따른 문제까지 생깁니다.
차내 간단한 다과는 관계없습니다만,
흥이 술을 부르고,
술이 취한 상태에서 안주로 반입한 음식물이 차량바닥에 흩어지고,
심지어 커텐이나 시트등에까지 묻으면
그 배인 냄새는 제거할 틈도 없이
다음날 운행에 들어가면 방향제를 뿌린다고 없어지지 않습니다.
결국 그 다음날 차량을 이용하시는 고객님을 불쾌하게 합니다.
모든 고객님이 소중하고,
한번이라도 더 운행을 해야하는 저희 입장에서
차내 음주 가무와 냄새나는 음식물 반입을 금지하는 이유입니다.
음식물 중에서도 특히,
홍어,김치,초고추장으로 무친 회, 막걸리,등은 준비 하셨더라도
트렁크에 넣었다가 휴게소나 목적지에 도착해서 드실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내 돈주고 사용하는데 내 마음대로 왜 못하느냐?
생각하시기에 앞서
차를 불렀는데
아침에 차에 탔는데 홍어 삭힌 냄새가 난다면
손님께서도 다음에 그차를 안 부를 겁니다.
이상 말씀드린 두가지 내용은 저희 해피앤버스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기사 열을 대하면 아홉이상이 같은 반응이 나옵니다.
가까운 지인이 저희 홈페이지를 보면서 이야기 하더군요.
봉사료나 음주가무등 뭐하러 그렇게 공개적으로 이야기를 해서,
고객님 중에서는 거부반응이 일어날수도 있다고.....
적당히 모른척 넘어가는게 나을것 같다고....
하지만,
제 생각은 다릅니다.
이런 이야기가 저희에게만 있는 문제가 아니고,
모든 기사가 공통적으로 느끼는 것을 알리는 것이고,
회피하거나 덮어 둔다고 해서
우선 이익이 될지는 몰라도
결국 현장에서 문제가 됩니다.
안되는 것을 되는것처럼 하는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내 차보다 편한버스
고객 제일주의
이것을 모토로 삼으면서
이건 안된다,
저건 저렇다. 고 주장하여 혹 불편한 마음이 드신 고객님이 있으시다먼
정말 죄송 합니다.
이 모두가 보다나은 서비스를 위하여
드리는 불가피한 말씀임을
널리 이해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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